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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히트곡 '해피투게더' 부른 마크 볼먼, 78세로 별세

중앙일보

2025.09.07 06:35 2025.09.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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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밴드 '터틀즈'에서 노래하는 마크 볼먼(왼쪽). 피플 홈페이지 캡처
명곡 '해피투게더'를 부른 미국 밴드 '터틀즈'의 보컬 마크 볼먼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볼먼이 전날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47년 4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볼먼은 청소년기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5년 하워드 케이얼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보컬로 데뷔해 부드러운 음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67년 발표한 곡 해피투게더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다.

팝 록의 황금기를 이끌어오던 그는 소속사와 계약 문제가 불거지며 1970년 터틀즈를 해체했다. 이후 미국의 천재 뮤지션 프랭크 자파가 이끄는 밴드 '마더스오브 인벤션'에 합류하기도 했다. 프랭크 자파의 밴드에서 나온 뒤로는 '플로 앤 에디'란 예명으로 하워드 케이얼과 듀오 활동을 시작했다.

45세가 되던 해인 1992년엔 뒤늦게 대학에 입학했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교수로 임용돼 음악 비즈니스, 저작권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한 강의를 해왔다.

2020년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은 후로도 음악과 교육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마지막까지도 밝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전 부인 에밀리는 미국 '피플' 인터뷰에서 "병원에서도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끝까지 웃으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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