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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레비 나가니 '투자' 소리 여기저기 들린다... "일단 1877억 쏟아붓는다→장기 경쟁력 위해"

OSEN

2025.09.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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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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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5년 넘게 구단을 이끌던 다니엘 레비 회장과 결별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대대적 투자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레비 회장의 퇴진과 함께 토트넘에 대규모 외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비는 2001년 에닉(ENIC)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한 뒤 줄곧 회장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식 발표는 자진 사임 형식이었지만 실상은 구단의 결정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발표 불과 몇 시간 전에서야 사임 소식을 전달받았다.

그동안 레비는 구단의 재정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6만 2000석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완공을 주도하며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시설을 보유한 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나친 절약 정책으로 꾸준한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단 내부에서도 레비가 우승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이 돌았다. 제한된 임금 정책과 보수적인 투자에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 그의 퇴진에 많은 팬들이 환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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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가 떠난 뒤 토트넘 운영 중심엔 구단주 조 루이스와 루이스 가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루이스 가문이 토트넘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 그들은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레비의 사임이 10억 파운드(약 1조 8773억 원) 규모의 경기장 명명권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레비가 보유한 구단 지분 일부를 루이스 측이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미 신규 투자 1억 파운드(약 1877억 원)를 확보했다. 에닉과 루이스 가문 신탁을 통해 마련된 이 자금은 토트넘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텔리그래프'는 “토트넘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등 상위권 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자금 확보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다니엘 레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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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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