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5)를 노린다.
미국매체 MSN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영입을 노리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3억 달러(약 4169억원) 계약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72경기 타율 2할7푼2리(3064타수 833안타) 242홈런 635타점 526득점 56도루 OPS .953을 기록하고 있는 홈런타자다. 2022년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12도루 OPS 1.168으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센트럴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 때부터 수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무라카미는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했지만 1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전반기 거의 대부분을 날렸다. 하지만 후반기에 돌아와 36경기 타율 3할6리(134타수 41안타) 18홈런 35타점 25득점 1도루 OPS 1.129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대부분을 날렸지만 경이로운 홈런 페이스로 센트럴리그 홈런 3위에 올랐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OSEN DB
일본 국가대표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OSEN DB
MSN은 “LA 다저스에 국제선수들은 ‘팜 시스템’과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2025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제 유망주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야 영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라카미는 상당한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계약 규모가 2억 달러(2779억원)에서 3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 스티브 애덤스 기자는 “개선해야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잠재적인 가치에 기반한다. 무라카미가 최근 빠른 공에 대응하는 문제와 삼진을 줄이고 2022년 수준의 파워를 회복할 수 있다면, 그리고 좋아진 수비와 나이까지 감안했을 때 FA 명단에서 매력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예상 범위가 넓지만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다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온 선수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나이와 성적만으로도 1억 달러(1390억원) 계약 후보이며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면 2억 달러, 어쩌면 3억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 야마모토처럼 말이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김혜성, 사사키 로키 등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MSN은 “역사적인 흐름을 봤을 때 다저스가 이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만큼 큰 대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