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30)이 볼넷 1개를 골라냈지만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5경기째를 치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3푼2리에서 2할2푼8리(101타수 23안타)로, OPS는 .648에서 .642로 떨어졌다.
시애틀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맞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5구 연속 파울 커트 이후 6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말에는 초구 공략을 했다. 카스티요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4.5마일(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
7회말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시애틀 좌완 불펜 호세 카스티요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골라내며 1루에 출루했다. 애틀랜타 이적 이후 첫 볼넷. 이어 대주자 닉 앨런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가 2-18 대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조이 웬츠가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웬츠는 시즌 6패(5승)째.
[사진] 시애틀 칼 랄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애틀 포수 칼 랄리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53호 홈런으로 이 부문 AL 2위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43개)와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랄리에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도 시즌 45호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랄리, 수아레즈와 함께 랜디 아로자레나, 훌리오 로드리게스도 나라히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시애틀 선발 카스티요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9승(8패)째를 따냈다.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로 마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 애틀랜타는 64승79패(승률 .448)가 됐다. 2연승을 거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75승68패(승률 .524)로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