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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환상 프리킥 골' 독일, 북아일랜드에 3-1 승...5경기 만에 승리

OSEN

2025.09.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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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일축구연맹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독일축구연맹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내용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결과는 챙겼다. 독일이 홈에서 북아일랜드를 3-1로 눌렀다. 무려 5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2차전에서 북아일랜드를 3-1로 꺾고 조별 첫 승을 신고했다. 

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7분 하프라인에서 닉 볼테마데가 강하게 볼을 따내며 전개를 열었고, 그 볼을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폭발적인 스프린트 후 피콕-패럴 머리 위로 살짝 떠넘기는 칩샷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리더니 전반 34분 데베니의 코너킥을 아이삭 프라이스가 논스톱 발리로 꽂아넣으며 1-1. 홈 관중의 야유 속에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도 답답함이 이어졌지만, 교체가 분위기를 바꿨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후반 16분 나딤 아미리와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투입했고, 아미리가 곧바로 해답을 냈다. 후반 24분 라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모두를 지나치자 아미리가 쇄도해 문전에서 밀어 넣으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28분엔 플로리안 비르츠가 박스 외곽 프리킥을 골문 좌상단에 꽂는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북아일랜드는 전반전 높은 템포로 공격에 나서면서 독일과 맞섰지만,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반전 동력을 잃었다. 피콕-패럴의 슈퍼세이브로 버텼으나 추가 실점은 막지 못했다. 종료 무렵엔 공격 자원 다이온 찰스를 투입해 추격을 노렸지만, 전체적인 유효슈팅이 적었다.

독일은 후반 들어 고레츠카·타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중심을 잡았고, 점유율 71%로 경기 속도를 관리했다. 윙백 라움의 활동량과 세트피스 질, 교체 카드 적중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키미히는 A매치 103번째 출전을 기록,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의 통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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