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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이진욱, '27세' 정채연 편할 수만 있다면…"방귀라도 뀌겠다" [인터뷰③]

OSEN

2025.09.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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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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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진욱이 배우 정채연과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진욱은 지난 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이하 에스콰이어)에서 대형 로펌 율림의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 역을 맡아 치밀한 전략가이자 냉정한 승부사 기질을 지닌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일 첫 방송된 ‘에스콰이어’는 시청률 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뒤 입소문을 타며 최고 시청률 9.1%(10회)를 나타냈다. 이진욱은 윤석훈 역을 맡아 틀에 박힌 논리보다는 새로운 해석을 즐기는 법정 내 냉철한 승부사부터 지켜야 할 사람 앞에서는 따뜻한 진심을 드러내는 인물을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펼쳐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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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은 ‘에스콰이어’에서 소속사 후배이자 그룹 아이오아이, DIA 출신 배우 정채연과 호흡을 맞췄다. 이진욱은 정채연과 호흡에 대해 “연기는 크게 선배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에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했다. 촬영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에 선배들을 보고 그러면 편하게 하려고 해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내 노하우로는, 조금은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편안함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일부러 주접을 떨면서 벽을 허물고자 했다. 배우 생활하면서 들었던 큰 고민이 편안해지는 것이었다. 예전에 어떤 선배가 여배우 앞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작품을 잘 마쳤다고 한다. 나도 안되면 방귀라도 뀌어야겠다 싶었다. 물론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상대가 편안해지면 나도 편안해지고, 그런 의미에서 편안하게 대해주려고 약간은 주접스럽게 보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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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 떠는 이진욱. 상상이 잘 가지 않는 모습으로, 이진욱은 “정채연이 스태프 분들이 피곤해 하면 당 보충을 위해 젤리 같은 걸 나눠줬다. 나는 젤리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지만 먼저 손들어서 받고 그랬다. 괜히 가서 젤리 없냐고 물어보고 나눠달라고 하면서 말을 붙이고 가까워지려고 했다. 어떤 친구들은 ‘이진욱 선배 아줌마 같다’고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예전 시절에 나를 본 사람과 최근에 나를 본 사람들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걸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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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었다. 하지만 1981년생 이진욱과 1997년생 정채연은 물리적으로도 16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극 중 캐릭터의 나이 차이와 다르게 실제 나이 차이가 있기에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진욱은 “서글픈 이야기지만 나이 차이가 있지 않나. 연애하는 당사자들끼리는 나이 차이가 중요하지 않지만 방송에 나오면 아직 우리나라 정서로는 거부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방향이 수정된 부분도 있다. 내 의견도 포함됐고, ‘에스콰이어’는 러브라인으로만 가면 안 될 것 같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랑 이야기를 빼면 건조해지니 남녀간의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시청자들보다 앞서 나가지는 말자는 느낌으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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