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전원주가 김희준 변호사와 만나 상담을 받았다.
이날 전원주는 "지하철 타고 왔다. 아끼느라 그거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세 사람이 1인 1음료씩 주문해야됨에도 "커피 두 잔만 시켜라. 나는 물 마시겠다"라고 '짠순이' 면모를 발산했다.
그는 "카페에 둘이 가면 커피도 한잔 시켜서 나눠먹는다. 그렇게 해서 모으니까 나중에는 정말 티끌 모아 태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준 변호사는 "주로 돈 모으면 적금, 정기예금 같은 상품 이용했냐"고 궁금해 했고, 전원주는 "돈이 생기면 은행으로 간다. 지점장님이 집으로 차도 가지고 오고. VIP방으로 들어오니까. 너무 대우 받으니 좋더라. 돈을 모으는 재미가 이렇게 좋구나"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희준 변호사는 "최근에 언론기사 보니까 호텔 헬스클럽 다닌다더라"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다른건 아껴도 지금 몸에 들어가는건 안 아낀다. 건강 챙기는거. 30분씩 러닝 뛴다"고 건강 관리에는 진심임을 밝혔다.
[사진]OSEN DB.
그러자 김희준 변호사는 "근데 언론 기사 보니까 5천만원을 연하남에게 빌려줘서 못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원주는 "그게 철천지 한이다. 등산 다니다가.."라고 운을 뗐고, 김희준 변호사는 "등산 동호회가 진짜 위험하다"라고 놀랐다. 전원주는 "거기서 등산객 중 하나를 알게 됐다. 근데 잘 생겼더라. 나한테 '누님'하고 나를 붙들고 올라가고 이러니까"라면서도 "돈 요구를 하더라. 생전 처음 돈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희준 변호사는 "그렇게 어렵게 모았는데.."라고 안타까워 했지만, 전원주는 "그래도 너무 잘 생겨서.. 그 인물 보다가 줘버렸다"라고 잘생긴 얼굴에 깜빡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순실은 "나도 똑같은 사기 당했다. 중국 비행장 건설하는데 투자하는거다. 탈북민들 모집해서 투자하게 했다. 탈북민을 위해 마련된 좋은 자리라고 했다. 특별 대우인것처럼. 3천만원 줬더니 200만원이 들어왔다. 그래서 또 넣었다. 그렇게 9천만원 넣었는데 날렸다"고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