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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에 '우승컵' 선물 안겼던 SON, 사임 소식에 "나에게 해준 것 모두 감사... 25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일 해내"

OSEN

2025.09.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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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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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약 25년간 토트넘을 이끌다 자리에서 물러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2001년 3월 토트넘 회장에 취임한 레비가 사임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레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장수 회장으로 재임했다. 런던에 토트넘의 새로운 홈구장을 완공시켰고, 상업적 가치 역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는 집요한 협상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냉정했다. 무관 행진이 이어졌고 스쿼드 강화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꾸준히 뒤따랐다. 그럼에도 2015년 손흥민 영입은 레비가 남긴 가장 성공적인 결정으로 꼽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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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 레비의 퇴임을 돌아보며 역대 영입 베스트10을 선정했다.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파엘 판 더 파르트, 위고 요리스 등이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토트넘의 진정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레비는 2015년 손흥민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데려왔다. 당시에는 비싼 투자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9시즌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춰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은 7일 미국과의 A매치(한국 2-0 승) 뒤 레비 관련 질문을 받고  “퇴임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는 25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잘 되길 바란다. 나에게 해준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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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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