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홍해 관광단지 건설 258조 규모 계약
UAE·사우디 기업, 4년 내 호텔 12개 건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 홍해 연안에 9천억 이집트파운드(약 258조원·185억 달러) 규모의 관광 개발 단지를 건설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에마르 미스르(Emaar Misr)와 시티스타즈 프로퍼티스(Citystars Properties)가 체결한 이 개발 계약에 따라 홍해 연안 약 10㎢ 부지에 12개의 초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이집트 정부는 성명에서 "'마라시 레드시'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홍해 연안 최대 관광 개발 사업으로 4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최대 17만 개의 건설과 관광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가 거의 전액 출자한 이집트 자회사 에마르 미스르가 이 프로젝트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티스타즈 프로퍼티스가 보유한다.
이 두 기업은 공동 성명에서 이 개발 사업의 연간 수익이 2억 달러(약 2천77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 산업 개발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이집트는 작년에는 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ADQ로부터 지중해 연안의 170㎢ 부지 개발을 위한 350억 달러(약 4천859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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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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