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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40경기? 불가능" VS "대표팀에 집중" 바이에른, 신입생 놓고 벌써 신경전

OSEN

2025.09.0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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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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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새 영입 선수를 두고 벌써부터 구단과 에이전트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세네갈 대표팀 공격수 니콜라 잭슨(24)의 에이전트 디오망시 카마라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많은 이들이 말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이는 드물다. 그러나 오늘의 주제는 그것이 아니다. 우리의 유일한 우선순위는 세네갈의 월드컵 예선 결정전"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잭슨 에이전트의 이 발언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명예 회장인 울리 회네스(73)가 세네갈 대표팀 니콜라 잭슨(24)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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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은 최근 독일 '스포르트1'에 출연, 임대료가 1650만 유로(약 269억 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선수와 에이전트가 300만 유로(약 49억 원)를 부담했으니 실제로는 1350만 유로(약 220억 원)"라고 밝혔다.

이어 회네스는 "완전 이적 계약은 절대 없다. 선발로 40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 잭슨과 맺은 계약 내용을 공개한 것은 물론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를 향해 공개적으로 폄하 발언을 한 것이다. 

잭슨이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일 첼시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것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계약에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5620만 파운드(약 1056억 원)에 완전 이적으로 전환되는 조항까지 포함됐다.

결국 잭슨 에이전트가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의 발언 몇 시간 만에 응수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카마라는 "이것은 국가 전체에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의 여정, 윤리, 그리고 일하는 방식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이제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조언자로서 말"이라고 밝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첼시에서 지난 시즌 38경기 13골을 기록했던 잭슨은 잦은 퇴장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신뢰를 잃었다. 첼시가 주앙 페드루, 리암 델랍까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잭슨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잭슨의 바이에른 뮌헨 임대는 델랍의 부상으로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가 마르크 기우를 리콜하면서 거래가 살아났다. 

결국 이적 막판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사실상 해리 케인의 도우미로 불렀다지만, 선수를 영입한 수뇌부가 공도 한 번 차보기도 전에 "미래가 없다"는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 셈이다.

잭슨은 바이에른 입단 당시 "이 위대한 클럽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 바이에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라며 "이 클럽에서 뛴 전설들의 이름을 모두가 알고 있고, 성공을 상징하는 클럽임을 잘 안다. 큰 목표와 꿈을 품고 왔다. 바이에른이 더 많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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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잭슨은 공식 데뷔전도 치르기 전 미래가 불투명한 팀에서 뛰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보다 대표팀에 더 집중하겠다는 말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남은 시즌 양측의 이번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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