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32회에는 국제결혼을 한 부부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일본인 아내는 “남편한테는 말이 많은데 집 밖에 나가면 한국 사람과 대화하기가 어렵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원래 소심한 성격이냐고 물었고 남편은 “저희가 종갓집 장남이다. 명절에 가면 모인 사람만 20명이 넘는다. 친척들은 항상 말을 거는데 여러 명이 말을 걸다 보니 말문이 막힌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시부모님이 잘해주시니까 그것에 부응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남편 앞에서도 울었다. 조금 힘들다”라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소통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게, 외국인이 아무리 어학당에서 배워도 3년 만에 쓰기 힘든 단어다”라고 말하며 한국어 실력을 칭찬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자신감을 가져라. 목소리가 상대방의 귀에서 튕겨 나오는 느낌이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다. 정확하게 또박또박 크게 얘기하면 문제가 없는 실력이다. 대화할 때 쑥스러워도 한국어 실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생각해라. 자연스럽게 스몰토크를 끊임 없이 해라”라고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