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사이클 선수가 러시아 국경을 불법으로 통과한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됐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체포돼 재판 전 구금 상태에 놓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체포 날짜나 경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모스크바 주재 프랑스 총영사관이 러시아 당국에 연락해 영사 보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일간 르몽드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프랑스인이 소피안 세힐리(44)라는 장거리 사이클 선수라고 전했다. 세힐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자전거 횡단을 마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국경 불법 통과 혐의로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스위스 비정부기구 소속으로 활동하던 프랑스인 로랑 비나티에가 러시아 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가 서방에 구금된 러시아인들과 교환하기 위해 근거 없는 혐의로 자국민을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