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기획재정부는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남아공 과학기술혁신부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프리토리아 프로테아호텔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남아공에서 그린수소 중심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활용한 탈탄소화와 중장기적 에너지 안보 향상을 위한 정책 제언이 이뤄졌다.
또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9일), 한·남아공 발전 부문 청정에너지 전환 세미나(10일)를 열어 실질 투자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추진하는 협력국 맞춤형 정책 자문 제공 프로그램이다. 남아공 정부는 2022년 한국에 그린수소발전 경험에 대한 정책 조언을 요청했고 올해 해당 KSP가 수행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남아공은 연중 일조량이 많고 풍력 자원도 풍부해 태양광·풍력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이 크다. 또 수소연료전지 촉매인 백금과 수전해 설비 필수 광물인 이리듐을 다량 보유해 최적 조건을 갖췄다.
장충식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그린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남아공과 그린수소를 제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은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KSP를 기반으로 양국의 기술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