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충격폭로’ 포옛 전북 감독도 레비 회장에게 버림 받았다 “전화 한통으로 해고통보”

OSEN

2025.09.08 09: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 레전드 거스 포옛 전북 감독도 다니엘 레비 전 회장에게 당했다. 

포옛 감독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 선수로 뛰었다. 포옛은 2007-08시즌 토트넘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포옛은 ‘오즈피디아’와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과 프로페셔널한 관계였다. 서로 존중하는 사이였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매우 솔직했다”면서 코치시절 일화를 폭로했다. 

이어 포옛은 “우리가 헤어진 방식이 조금 이상했다. 경기 전날 호텔에 있는데 전화가 와서 한밤중에 해고됐다. 밤 10시 30분에 호텔에서 해고 전화를 받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게 마련이다. 그 사람이 정말 무자비하다는 의미다. 짐을 들고 호텔을 나서는데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다. 갑자기 집에 가서 내일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비 회장이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날 경기가 있는 코치를 해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대면도 아닌 전화 한통으로 사람 운명을 결정했다. 

포옛은 “경기 다음날 아침에 사장에게 전화를 받았다면 ‘내가 해고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호텔방에서 전화를 받으면 뭔가 일어났구나 생각한다. 설마 내가 경기 전날 밤에 해고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17년 전 사건에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손흥민의 일처리 또한 마찬가지로 냉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뛴 레전드였지만 레비 회장은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손흥민에게 1년 연장옵션만 행사한 뒤 칼같이 그를 버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년간 토트넘을 지켰던 레비 회장도 세월의 흐름을 빗겨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 “2000년대 초반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비는 “토트넘을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시킨 지난 시간이 큰 자부심으로 남는다. 이제는 팬으로서 구단을 응원하겠다”는 작별 메시지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과연 ‘짠돌이’ 레비가 떠난 토트넘은 우승후보로 도약할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