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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추격자' 된 삼성전자, 2027년 대반전 시나리오 있다

중앙일보

2025.09.08 13:00 2025.09.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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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치열한 IT 경쟁…‘왕이 될 종목’은?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를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니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주도주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리며 주가가 요동쳤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1등을 유지하는 것도, 추격하는 것도, 한번 놓친 왕좌를 되찾기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국내 IT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전망을 살펴봅니다. 1등주의 안정성과 추격자의 성장성, 어느 쪽에 투자 기회가 있을지 함께 점검해보시죠.
🏼 반도체 왕좌 :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는 연구원을 표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일러스트 챗GPT
오랫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왕좌’를 누렸습니다. 증시에서도 여전히 시가총액 1위이지만, 주가 흐름만 보면 2위인 SK하이닉스와 사뭇 대조적입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5월 중순 주당 20만원을 넘어선 반면 삼성전자는 8만7800원을 끝으로 하락세이기 때문이죠.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애플 등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완전히 베팅하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입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5세대 HBM)을 언제 공급할지, 물량은 어느 정도일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5세대 HBM을 공급한다해도 엔비디아향 HBM 공급 점유율은 하이닉스가 75%, 마이크론이 20%, 삼성전자는 5% 정도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6세대인 HBM4에선 점유율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로 진화할수록 HBM의 근간인 D램 기술과 이를 쌓아올리는 패키징 공정이 중요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SK하이닉스와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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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추격자’ 돼버린 삼전, 2027년 대반전 시나리오 있다 [왕좌의 게임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801
📲이동통신 왕좌 : SK텔레콤 vs KT
SK텔레콤은 지난 4월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여파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내려가고, 시가총액 1위 자리도 KT에 내줬습니다. 사실 통신 산업은 국내 가입자에게 의존하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입니다. 요금 정책이나 신기술 도입 여부도 정부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1위 SK텔레콤, 2위 KT, 3위 LG유플러스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태로 향후 수년간 KT가 왕좌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순위를 떠나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이 와중에 주목할 만한 건 배당 이슈입니다. KT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경쟁사 악재의 반사이익도 일정 부분 받았지만 가장 큰 배경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돈이 들어가는) 5세대 통신 투자가 끝난 만큼 통신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KT는 배당을 늘리면 주가가 올라가는 선순환이 이어져 성장주 못지않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입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독자적 AI 모델(소버린AI)’ 정예 팀에 선발됐지만, KT는 탈락했습니다. 과연 이 차이가 두 기업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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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SK, 소버린 AI 탈락 KT…하반기 주가 ‘이것’에 달렸다 [왕좌의 게임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9498
🌐플랫폼 왕좌 : 네이버 vs 카카오
김지윤 기자
4년 넘게 ‘국민 실망주’로 불리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 6월부터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오른 건 카카오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시행되면 카카오 자회사(카카오페이)가 수혜를 볼 거란 점이 부각됐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정부의 AI 정책 인사 덕을 봤습니다.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초대 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겁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카카오 주가는 오름세, 네이버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하반기 두 종목의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전문가들이 꼽은 최대 관전 포인트는 AI서비스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한국의 대표 독자 플랫폼 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챗GPT 등 AI기술이 일상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플랫폼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로 넘어가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기업 모두 AI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방문량) 점유율을 얼마나 더 늘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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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네카오는 잘 간다” 단, 돈 더 벌려면 이걸 사라 [왕좌의 게임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31



이소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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