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966년 설립 이후 연구성과를 산업혁신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해 꾸준히 창업 지원을 이어왔다.
1974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최초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를 설립해 아이디어 발굴, 역량 강화, 투자 연계 등 전주기를 지원하며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40여 개 창업기업이 설립됐다. 특히 ㈜큐어버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제약사와 3억7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출연연 최대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KIST는 예비창업자 지원을 통한 창업아이템 고도화, 혁신기업협력센터 운영 등으로 기술창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을 출범시켰다. 이는 민간 투자와 사업화 역량을 공공기술과 결합해 출연연 TLO조직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또한 스테이지 게이트 기반 창업 프로세스를 도입해 창업 과제 발굴부터 성장, 엑시트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