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NC는 라일리 톰슨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 만루 상황 NC 이우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두산 선발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소리치고 있다. 2025.08.14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제압한 9위 두산 베어스가 경기가 없는 주말 8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지는 행운을 안았다. 9월 들어 다시 신구 조화가 빛을 발휘하는 가운데 두산은 고춧가루를 넘어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의 9일 오전 기준 정규시즌 순위는 9위로, 지난 4~5일 창원 NC전 2연승을 더해 127경기 56승 6무 65패 승률 .436가 됐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17.5경기까지 벌리며 꼴찌 추락은 피했으나 8월 월간 승률 3위(13승 1무 12패)에도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5월 17일 광주 KIA전에서 7위에서 9위로 떨어진 뒤 순위 변동 없이 114일째 9위에 줄곧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면 지난주 중위권에 있는 NC를 연이틀 완파, 순위 상승의 희망을 되살렸다는 것이다. 여기에 7일 창원에서 KIA가 NC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손도 안 대고 8위 KIA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에 5경기 차이로 뒤져있지만, 일단 7위까지는 2.5경기차 사정권으로 만들었다. 잔여경기도 17경기로 제법 남아 있는 상태다.
두산은 향후 SSG 랜더스(4경기), 키움(3경기), NC(3경기), LG 트윈스(2경기), KT 위즈(1경기), 롯데 자이언츠(1경기), 한화 이글스(1경기), 삼성 라이온즈(1경기), KIA(1경기)와 맞대결을 갖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가 없지만, NC, KT, 롯데, 삼성, KIA 등 치열한 5강 싸움 중인 팀들과 만남이 아직 남아 있다. 지난 4일(12-3)과 5일(9-3)의 기세를 그대로 잇는다면 고춧가루가 아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산은 어떻게 무기력한 9위에서 시즌 막바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자진 사퇴한 이승엽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명성과 연봉이 아닌 실력 위주의 선수 기용, 프로답지 않은 선수를 향한 가차 없는 질책 등 강력한 리더십을 펼치며 6월 3일 데뷔 후 69경기 33승 3무 33패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이 기간으로 순위를 한정하면 두산은 LG, 한화, SSG에 이어 리그 4위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 1루 두산 케이브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조성환 감독대행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2연승 중인 두산은 9일 수원 KT전에서 미라클 여정을 재개한다. 올 시즌 KT 상대 4승 1무 10패의 열세에 처한 두산이지만, KT를 잡으면 5위와 승차를 4경기로 좁힐 수 있다. 두산의 경우 5일 창원 NC전 이후 사흘을 쉬었고, KT는 4일 수원 LG전을 끝으로 4일의 휴식을 가졌다.
두산은 3연승을 위해 토종 에이스이자 마법사 킬러 곽빈을 선발 예고했다. 곽빈의 시즌 기록은 15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29로, 최근 등판이었던 8월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 난조로 패전을 당한 뒤 9일을 쉬었다. 올해 KT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맞서는 KT 또한 ‘곰 킬러’ 소형준으로 맞불을 놨다. 소형준의 경기 전 기록은 23경기 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로,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뒤 보름의 긴 휴식기를 가졌다. 소형준은 2020년 프로 데뷔 후 두산을 만나 통산 17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95로 펄펄 날았다. 올해 기록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2인데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두산은 난적 KT를 만나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삼성 투수 오승환의 은퇴투어 기념 행사가 열렸다.오승환은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21년 프로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오승환의 유니폼 배번21은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