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에일리와 남편 최시훈이 유쾌한 신혼의 일상을 공유하는 한편, 그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 일기’에는 ‘이혼숙려캠프 분노부부 보다가 ㄹㅇ 분노한 부부 (feat. 12만 원짜리 마라샹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에일리는 남편이 주문한 12만 원 상당의 마라샹궈 양에 당황했고, 두 사람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의 '분노부부' 에피소드를 시청하며 다양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수지의 남편이 가출하는 장면에서는 “우리는 싸우면 나가면 안 되잖아”라는 부부만의 룰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일리는 "우리도 싸울까? 나 뭐 사줄 거야?"라고 애교를 부리자, 최시훈은 “싸우는데 왜 사줘야 하냐”며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에일리는 “예전에 작은 말다툼 후 남편이 꽃다발을 사왔다. 한 번 더 화해하자는 의미였다”며 감동 일화를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분노부부 남편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며, 에일리는 “우리 남편도 원래 표정이 없었다”고 떠올렸고, 이에 최시훈은 “는 원래 되게 밝은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웃음이 사라졌다. 내가 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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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요즘 들어 자기를 만나고 자기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다시 잘 웃게 되고, 표정도 많아졌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 4월 20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전부터 이들은 각종 루머에 시달려왔다. 특히 최시훈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호스트바 출신’ 등의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무명이고 일반인인데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억울했다”며 “연기를 시작하며 아르바이트도 다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에일리 또한 tvN STORY ‘김창옥쇼3’에 출연해 “신랑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백수인 줄 안다”며 “저만 일을 하고, 제 돈으로만 사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에 출연한 리원이 해명 과정에서 최시훈의 이름을 언급하며 다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리원은 “최시훈은 소속사 대표가 아니며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더불어 에일리와 최시훈 양측은 “사실무근의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