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네비우스와 AI 인프라 계약 체결…26조원 규모
네비우스 주가 시간 외 거래서 40% 넘게 폭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과 대규모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네비우스 그룹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내용은 네비우스 그룹이 MS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용량을 5년간 제공하는 것으로 계약 규모는 174억달러(약 24조1천251억원)에 달한다.
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 서비스 용량을 확보할 수도 있으며, 그 경우 계약 총액은 194억달러(약 26조8천981억원)에 이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는 엔비디아 GPU와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과 스토리지 등을 지원한다.
네비우스는 올해 말부터 뉴저지주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에서 MS에 전용 GPU 인프라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비우스 CEO 아르카디 볼로즈는 "이번 계약은 경제적으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2026년 이후 우리의 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네비우스의 경쟁사인 코어위브의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15% 내린 네비우스 주가는 MS와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42% 폭등했다. MS 주가는 정규장에서 0.65% 상승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0.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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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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