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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29년 만에 유럽 무대 진출' 누누, 결국 팀 떠난다..."곧 공식 발표 나올 것"

OSEN

2025.09.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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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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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가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구단은 이미 그가 직무에서 해임됐다는 사실을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었다. 누누 감독은 지난 8월 22일 미국 원정 기자회견에서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의 관계가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불과 일주일 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누누는 여전히 적임자"라고 언급했지만, 갈등은 결국 봉합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새로 글로벌 풋볼 총괄로 부임한 에두(前 아스날 단장)와의 불화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낳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누누는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팀은 리그 17위, 13경기 1승에 그치며 강등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그는 팀을 추스르며 강등을 간신히 피했고(승점 32점, 17위), 이듬해에는 승점 65점으로 맨시티(3위)와 불과 6점 차까지 좁히며 7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놓쳤지만,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유로파리그)에 복귀시키는 성과를 냈다.

올여름 그는 공개적으로 "준비가 부족하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노팅엄은 올 시즌 리그 개막 3경기에서 4점에 그치며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한때 노팅엄을 유럽으로 이끌며 실력을 입증했던 누누는 결국 내부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물러난다.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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