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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끝내기 허용…다저스 불펜, 스캇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OSEN

2025.09.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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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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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다저스로 이적한 태너 스캇은 올 시즌 20세이브를 올렸으나 4.56의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스캇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를 얻어맞았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사무엘 바살로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줬고 7일 경기에서도 3-2로 앞선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4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미국 팬 칼럼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스캇은 올 겨울 FA 계약 중 최악의 계약일 수 있다. 다저스는 그를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사실상 돈을 하수구에 버린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저스의 자금력으로도 이 계약은 치명적이다. 향후 트레이드 전략마저 제약할 만큼 실패작”이라며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앤서니 산탄데르(토론토 블루제이스) 같은 반등 후보들과 비교해도 스캇의 부진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다저스와 스캇은 앞으로 몇 년간 서로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같은 추세라면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으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반등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가을은 또다시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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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캇의 부진과 관련해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고민을 늘어놓았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는 15경기(13⅔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를 뽐냈다. 하지만 아직 필승조 역할을 맡기엔 부족하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설명.

그는 “엔리케스처럼 빅리그 경험이 10이닝 정도밖에 안 되는 투수를 갑자기 필승조로 내세울 수는 없다. 계속 기회를 주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현재 계투진 전반에 자신감 문제가 있다. 어느 시점에 누구를 투입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우리가 선택하고 믿었던 선수들이고 당장 맹목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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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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