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우는 포토월에서 워맨스를 연출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박지현은 “김고은 선배를 워낙 좋아했다. 질투보다는 부러움이 컸다. 다르면서도 비슷한 감정인데, 선배를 보며 언젠가는 저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언니가 많이 이끌어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고은은 “지현 씨가 저를 좋아해주는 기운을 많이 줘서 감사했다. 그런데 촬영할 때 제가 피곤하면 붓는데 지현 씨는 안 붓더라. 같이 고생했는데 왜 나만 붓나 원망스러웠다”고 재치 있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박지현은 “다양한 책과 다큐를 보며 간접 경험을 통해 캐릭터에 몰입하려 했다. 감독님과 고은 언니의 도움 덕분에 연기를 마칠 수 있었다. 고은 언니가 눈앞에서 은중으로 존재해줘서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고은 역시 “상연이 박지현이라 든든했다. 은중으로서 보내줄 기회를 얻은 것이었고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많이 고민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