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CLg2QGHdCQ]
(서울=연합뉴스)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의회 진입을 시도합니다.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과 생수병을 던집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가 시위에 나선 청년들을 강타하자 청년들이 한꺼번에 뒤로 쓰러집니다.
네팔 정부의 소셜미디어 접속 차단에 분노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최소 19명이 사망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수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네팔 국기를 흔들고 지난주 네팔 정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무더기로 차단한 것을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는 20대, 일부는 교복을 입고 시위에 나섰는데 이 때문에 주최 측은 이번 시위를 'Z세대의 시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고무탄이 아닌 금속탄을 쐈다고 주장합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고무탄이 아니라 금속탄이었고, 내 손의 일부를 잃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난 5일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26개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네팔 인구의 약 90%가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유튜브·페이스북 등 널리 쓰이는 소셜미디어가 차단되자 많은 젊은이가 온오프라인에서 정부에 대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이번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 틱톡에서는 사치품과 호화로운 휴가 생활을 과시하는 고위층 자녀들의 모습과 민생고에 시달리는 일반 국민들을 대조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전날 오후 늦게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로이터·AFP·X @rohitch131298·@ANI·@VirginMediaNews·@nepal.360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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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