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대만 부총통 "평화, 당연하지 않아…수호해야 하는 것"

연합뉴스

2025.09.08 22: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천t급 순찰·방어함 2척 전력화…차세대 경형 호위함 도입은 연기
대만 부총통 "평화, 당연하지 않아…수호해야 하는 것"
1천t급 순찰·방어함 2척 전력화…차세대 경형 호위함 도입은 연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 소속 대만 부총통(부통령 격)이 "평화는 당연한 것이 아닌 수호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샤오메이친 부총통은 전날 북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지룽공장에서 열린 1천t급 순찰·방어함(순방함)의 전력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샤오 부총통은 국제정세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론하며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안정적인 경제발전과 민생 발전을 위해 안보와 국방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천t급 화롄함(CG1006) 인도식, 펑후함(CG1007) 진수식 등이 이어졌다.
이들 함정은 길이 98.5m, 너비 13.2m, 최대속력 24노트(약 시속 44㎞), 항속거리 6천해리(약 1만1천112㎞)로 열화상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사거리 10㎞인 70㎜ 유도 로켓 '전하이' 42개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에 크게 뒤지는 해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7천억 대만달러(약 31조9천억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라이 총통이 취임한 뒤 전반적인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다.
한편, 대만언론은 내년도 국방예산서를 인용해 대만군이 중국의 잠수함 침투 등에 대비해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었던 차세대 경형 호위함 프로젝트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해군은 디젤 엔진과 가스터빈을 조합한 추진 방식으로 움직이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5㎞)인 차세대 경형 호위함에 사거리 400㎞의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남부 가오슝 중신(中信) 조선소가 방공형·대잠형 원형함을 건조해 2026년 10월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