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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첫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집중 조명..."마리오 괴체 떠올리게 한다"

OSEN

2025.09.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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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사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분데스리가가 한국 대표팀의 새 얼굴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를 집중 조명했다.

분데스리가 사묵국은 8일(한국시간) "옌스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독일 유소년 대표팀을 거쳤지만, 이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라며 그의 특별한 여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카스트로프는 지역 유소년팀 로하우제너,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거쳐 2015년 쾰른 유스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내며 UEFA 유스리그와 독일 유소년 대회에서 활약했고, 2022년에는 2부 리그 뉘른베르크로 임대돼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한 시즌 동안 32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곧바로 완전 이적을 이끌어냈다.

국제무대에서도 그는 독일 U-16부터 U-21까지 단계별로 차출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성장세는 상위 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왔고, 묀헨글라트바흐가 지난 2월 그를 품으며 2025-2026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무대에 나서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그는 불과 며칠 뒤 미국 원정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첫 A매치를 소화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 8월 FIFA로부터 국적 변경 승인을 받아,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수비부터 공격까지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미드필더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스타일은 월드컵 우승자 마리오 괴체를 연상시킨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발을 잘 지켜내며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고, 순간 판단과 좁은 공간에서의 컨트롤이 뛰어나다"라고 분석했다.

카스트로프 본인도 포부를 밝혔다. 사무국에 따르면 그는 묀헨글라트바흐 구단 인터뷰에서 "내 장점은 다이내믹함이다. 오른쪽 풀백, 6번, 8번 등 어디든 뛸 수 있다. 팀에 가장 도움 되는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적 변경 결정에 대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 마음은 한국을 향했다. 지금 한국 대표팀 선수로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분데스리가도 인정한 카스트로프의 잠재력. 이제 막 태극마크를 달고 첫 발을 뗀 그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낼지 한국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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