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용 계획을 밝혔다.
설종진 대행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주는 중간에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4명으로 5경기를 치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태진(2루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주홍(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96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다. LG를 상대로는 3경기(20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6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OSEN DB
설종진 대행은 “대전에서 비가 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발투수 4명만 생각하고 있다. 경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치른다면 알칸타라가 오늘과 일요일 선발투수로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번주 1위 LG와 2위 한화를 만나는 것에 대해 “우리 팀은 상위권팀과 하위권팀을 가릴 때가 아니다. 다른 팀들도 다 장점이 있고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상대 팀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김윤하는 올 시즌 19경기(88이닝) 1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개인 17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지금까지 2군에서 재조정을 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5경기(16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중이다.
김윤하의 보직을 불펜투수로 변경한 설종진 대행은 “아직까지는 1군에 부를 생각이 없다. 선발투수 4명이 로테이션을 돌아가면 (김)윤하가 들어올 수가 없다. 일단은 네 명으로 끝까지 갈 계획이다. 윤하는 지금 무작정 불러서 던지게 할 상황이 아니다. 컨디션이 좋아도 1군에서 잘 던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데 지금은 컨디션도 안좋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당분간 김윤하를 콜업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