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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지금처럼 던지면…PS에도 도움될 것" 불펜으로 부활 조짐, 김경문 감독 믿음에 보답하나

OSEN

2025.09.09 02:31 2025.09.0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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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8.09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8.09 /[email protected]


[OSEN=부산,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29)이 불펜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2경기에서 불펜으로 보여준 부활 조짐에 김경문 감독도 반색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엄상백에 대해 “많은 경기에 나온 건 아니지만 선발로서 아쉬웠던 부분을 나머지 경기에서 불펜으로 계속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4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올 시즌 21경기(16선발·72⅔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7.18로 부진하다. 5월과 8월 두 번이나 2군에 다녀올 만큼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에 돌아왔고, 불펜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근 2경기 연속 2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으로 짧게 전력 투구하면서 최고 시속 152km 강속구를 뿌렸다. 

김 감독은 “선발로 던질 때도 첫 회부터 막 두드려맞진 않았다. 1~2회 가다가 3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줬다. 1이닝 짧게 던지며 볼 스피드도 좋아졌다”고 달라진 부분을 짚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야구가 돼야 선수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안 될 때는 뭐라고 말 안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2군에 다녀온 뒤 지금 이렇게 던지면 포스트시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정우주. 2025.09.06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정우주. 2025.09.06 / [email protected]


남은 시즌 엄상백의 불펜 활용과 함께 투수진도 또 중요한 포인트가 생겼다. 불펜으로만 던진 신인 정우주가 이번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 오는 14일 대전 키움전 선발로 나선다. 5선발로 던지던 좌완 황준서가 불펜으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에 (정)우주를 선발로 쓴다. (황)준서 자리에 들어간다. 준서는 왼쪽 스페셜리스트로 써보려 한다”며 “우주는 많은 공을 안 던졌으니 너무 길게 던지길 바랄 순 없다. 2~3이닝 던지면서 투구수를 보고 조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9일 롯데 우완 선발 박세웅을 맞아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라이언 와이스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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