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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베일도 아니다!’ 토트넘 25년, 레비 회장 최고의 영입은 누구?

OSEN

2025.09.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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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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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도 아니고 가레스 베일(36)도 아니다. 

토트넘은 5일 “2000년대 초반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레비 회장의 사임을 불과 몇 시간 전에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는 “토트넘을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시킨 지난 시간이 큰 자부심으로 남는다. 이제는 팬으로서 구단을 응원하겠다”는 작별 메시지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레비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이었던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올린 공로를 남겼다. 특히 2015년 손흥민을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기는 등 최고의 레전드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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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의 문제는 투자에 지나치게 인색한 ‘짠돌이’였다는 점이다. 선수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우승을 원치 않는다’며 선수들과 팬들의 비난을 들었다. 그럼에도 레비는 재임시절 1억 6700만 파운드(약 3143억 원)의 수익을 남겨 프리미어리그 빅6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레비 재임 중 최고영입은 누구일까. ‘풋볼팬캐스트’는 레비 시절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도 거론됐지만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레비는 2007년 사우스햄튼에서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를 주고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그는 2013년 당시 세계최고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일은 마지막 두 시즌에 30골, 17도움을 올리며 슈퍼스타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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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빠질 수 없는 선수다.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414억 원)로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10년간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최고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베일과 손흥민도 투자대비 가성비에서 이 선수를 넘지 못했다. 바로 델레 알리다. 레비는 2015년 3부리그 리그원 MK돈스 소속의 알리를 불과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에 영입했다. 3부리그서 뛰던 선수를 프리미어리그에 바로 영입한 것 자체가 도박이었다. MK돈스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알리는 2015-16시즌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토트넘의 미래로 맹활약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총 67골, 59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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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말년은 좋지 않았지만 알리는 레비가 올린 투자대비 최고의 성과였다. 현재 알리는 세리에 코모에서도 방출돼 무적 신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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