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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 발자취 따라간다’ 송성문, 데뷔 첫 20-20+월간 MVP “너무 대단한 형·동생 다음이라 영광”

OSEN

2025.09.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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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09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데뷔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송성문은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송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뒀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 .92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송성문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31경기 타율 3할1푼6리(516타수 163안타) 24홈런 80타점 93득점 23도루 OPS .923을 기록중이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지난 8일에는 KBO 8월 월간 MVP에 선정되며 데뷔 첫 월간 MVP도 들어올렸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09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송성문은 지난 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KBO에서 공식적으로 월간 MVP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10개 구단 투수 타자 중에서 상을 받은거라서 더 뜻깊고 영광이다”라고 8월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8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앤더스 톨허스트(LG)에게 기자단 투표에서 밀렸지만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득표율 48.7%)를 받으며 8월 MVP 수상에 성공한 송성문은 “사실 나도 팬투표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많이 벌어져서 기대를 했다. 비고란에 내 8월 성적이 써있는데 성적이 좋긴 하더라. 보면서 한 달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많은 일이 있어서 월간 성적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솔직히 나는 나에게 투표를 했다”며 웃었다. 

송성문은 지난달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만약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6년간 키움에서 뛰게 된다. 

대형계약을 맺으면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송성문은 오히려 8월 26경기 타율 3할9푼6리(106타수 42안타) 8홈런 22타점 28득점 6도루 OPS 1.189를 기록하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연장계약이 신경 많이 쓰이기는 했다”고 솔직히 밝힌 송성문은 “그렇지만 오히려 그런 부담감이 좋은 쪽으로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 사람마다 시선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아직 1년반밖에 잘하지 않은 선수한테 너무 많은 금액을 준다는 의견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내가 야구장에서 플레이로 증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송성문은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키움 소속 선수로 2020년 김하성(30홈런-23도루)에 이어 5년 만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22년 6월 이정후 이후 3년 만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모두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 송성문은 “20홈런-20도루도 (김)하성이형 이후로 내가 처음했고 월간 MVP는 (이)정후 이후로 내가 처음이다. 너무 대단한 형과 동생 다음으로 내가 달성을 하고 수상을 해서 정말 뿌듯하고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기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김하성, 이정후 등에게 조언을 듣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송성문은 “솔직히 연락을 자주하지는 않는다. 워낙 바쁘고 미국은 경기를 많이 하니까 가끔 서로 생사 확인하는 정도다. 주로 안부 인사를 하고 메이저리그 관련해서 조언을 얻는 것은 많지 않다. 아직 정해진 것도 없고 다들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데 방해하고 싶지도 않다. 나 혼자 속으로만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키움은 올 시즌 이미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하지만 송성문은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고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남은 경기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한 경기 한 경기 더 많이 이겨야 하는게 스포츠 아닌가. 반성은 시즌 끝나고 하면 되고 지금은 매 경기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은 시즌 팀원들과 함께 단 1승이라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을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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