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입증했다.
오는 11월 6일(목) 첫 공개를 앞둔 '친애하는 X'(연출 이응복·박소현, 극본 최자원·반지운)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과,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처절한 사랑을 그리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해당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공식 초청돼, 지난 9일 일반 상영작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부 회차가 최초 공개되는 가운데, 오는 18일·19일 양일간 야외 무대 인사와 GV(관객과의 대화) 상영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김유정, 김영대의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한눈에 보여주며 열기를 더했다.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백아진의 무표정과 공허한 눈빛, 그녀를 안은 윤준서의 깊은 슬픔, 그리고 '너의 파멸이 나의 구원이기를'이라는 문구가 위태롭고 복잡한 관계의 서사를 암시한다.
'친애하는 X'는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이응복 감독이 티빙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아 원작의 감정선을 한층 더 섬세하게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친애하는 X’는 최근 론칭 포스터의 유사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포스터가 중국 영화 ‘용의자X적 헌신’의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제작진은 “특정 레퍼런스와의 유사성을 뒤늦게 인지해 즉각 사용을 중단했다”며 “세심하게 제작과정을 살피지 못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티저 포스터로 교체 공개된 가운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