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의 일본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미국에 0-2로 완패했다.
일본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37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멕시코전 0-0 무승부 후 미국에 패배하며 9월 A매치를 승리 없이 마쳤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즈키 유이토-오가와 고키-이토 준야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에다 다이젠-사노 가이슈-후지타 조엘 치마-모치즈키 헨리 히로키가 중원에 섰다. 나가토모 유토-아라키 하야토-세키네 히로키가 백쓰리를 구성했고 골문은 오사코 게이스케가 지켰다.
미국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크리스천 풀리식-플로리안 발로건-알레한드로 젠데야스가 공격 조합을 꾸렸고 막시밀리안 아프스텐-크리스천 롤단-타일러 아담스-알렉스 프리먼이 중원을 채웠다. 팀 림-크리스 리차즈-트리스탄 블랙먼을 비롯해 골키퍼 맷 프리즈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미국이 터뜨렸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아프스텐이 올린 크로스를 젠데야스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다. 침투 패스를 받은 이토 준야가 박스 안에서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8분 미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풀리식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사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전은 미국이 한 골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미국이 계속해서 추가 골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공략한 풀리식은 꾸준히 슈팅을 시도하면서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급해진 일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미나미노 다쿠미, 가마다 다이치,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득점은 오히려 미국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풀리식이 발로건에게 공을 밀어줬고 발로건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득점 직후 미국은 디에고 루나, 서지뇨 데스트, 루카 데 라 토레를 투입했다. 풀리식, 젠다야스는 벤치로 향했다.
일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33분 데스트가 왼쪽에서 건넨 공을 데 라 토레가 잭 맥글린에게 넘겼고 맥글린은 곧장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오사코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미국이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박스 앞에서 데스트의 패스를 받은 맥글린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실점 직후 일본이 반격했다. 박스 앞까지 공이 전달됐고, 이를 미토마가 슈팅으로 만들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미국은 2-0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후반 40분 루나와 박스 안에서 공을 주고받은 다미온 다운스는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오사코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일본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일본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