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민규가 작품을 위해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배우 김민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청해 마을의 햇살 같은 존재 보현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외적인 변화부터 캐릭터 싱크로율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전작 ‘청담국제고등학교2’에서 캐릭터가 너무 말라 보이는 2D 만화 느낌이라 13kg을 뺐었다. 이후 다시 증량을 하고 있다가 이번 작품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래도) 보현이가 효리(최윤지 분)의 첫사랑인데. 모니터를 보니 얼굴에 살집이 있어보이는 거다.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보현이기 때문에 뽑았다’라고 해주셔서 처음엔 고민을 했는데, 하면 할 수록 보현이의 완벽한 외관 속 허당미를 찾으려 했다. ‘나’로서 연기 해보자는 생각도 해봤다. 내가 보현이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접근하면서 대본을 많이 읽어봤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허당미’로 꼽으며 “저도 좀 그런 것 같더라. 제가 진지할 때 다들 주변에서 웃으시더라. 사실 저 스스로도 어디가 허당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현이랑 제일 닮은 부분인 것 같다. 인정하기는 싫지만”이라고 웃었다.
또한 보현이는 사람 냄새 나는 솔직한 캐릭터였다. 대본을 읽으면서 ‘얘 멋있다, 얘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래서 외적인 준비와 동시에 보현이라는 사람 자체를 닮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다시 ‘벌크업’을 준비 하고 있다는 김민규는 “증량을 하기도 했다. 최대한 몸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감독님들이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실 거고. 그게 또 작품 장면에 들어갈까봐 (걱정된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