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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는 핵심, 김민재는 옵션” 빌트 충격 “김민재, 뮌헨서 시간 얼마 안 남았다”

OSEN

2025.09.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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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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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구성에 뚜렷한 명암이 드리워졌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재계약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김민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폭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최근 다요 우파메카노의 계약 연장을 잠시 멈췄으나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여름 이적시장 종료 후 팀 구성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우파메카노를 1순위로 보고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 뱅상 콤파니 체제 아래서 수비의 중심축을 우파메카노와 영입생 조나탄 타로 세우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한 것이다. 독일 내에서도 공신력이 높은 ‘빌트’ 역시 비슷한 논조를 보였다.

빌트는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을 떠날 위기에 처했지만 결국 남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스 에베를 단장은 클럽월드컵이 끝나면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를 매각할 방침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만족할 만한 제안은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당장은 동행을 이어가지만, 클럽이 그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스폭스 역시 “김민재는 훌륭한 백업 자원이다. 하지만 괜찮은 오퍼가 올 경우 매각 가능한 선수로 본다”고 못 박았다. 반대로 우파메카노와 타는 장기적인 핵심으로 지목되며 두 선수의 입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괴물 수비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전술적 불일치가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에는 사실상 3~4번째 옵션으로 밀려났고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는 개선되지 않았다.

물론 김민재의 잠재력과 능력은 여전히 높이 평가받는다. 공중볼 장악력과 일대일 대인마크 능력은 분명 빅클럽 레벨에 어울린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구단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맞는 선수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 과정에서 김민재가 2선 옵션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은 김민재에게 딜레마를 안긴다.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구단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는 만큼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그의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뮌헨이 깊은 스쿼드 운용을 위해 김민재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관건은 구단이 만족할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느냐다. 이적료 4000만 유로(585억 원) 이상을 제시할 팀이 나타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과감하게 김민재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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