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무시 못하겠네.. 콜롬비아, '4골' 수아레스 앞세워 베네수엘라 격침
OSEN
2025.09.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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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정말 골 잘 넣는 이름이 있는 것일까. 루이스 수아레스(28, 스포르팅 CP)가 4골을 폭발시키며 콜롬비아에 승리를 안겼다.
수아레스는 9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투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라운드에 선발 출격, 4골을 폭발시키며 콜롬비아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7승 7무 4패를 기록, 승점 28로 아르헨티나(승점 38), 에콰도르(승점 2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우루과이(7승 7무 4패), 브라질(8승 4무 6패), 파라과이(7승 7무 4패)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섰다.
콜롬비아는 이미 지난 5일 볼리비아를 3-0으로 누르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날 콜롬비아 승리의 일등공신은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1-2로 뒤진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후반 5분과 14분, 후반 22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콜롬비아의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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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선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4골을 넣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 한 선수가 4골을 기록한 것도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그때의 주인공 역시 수아레스였다. 다만 우루과이 국적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였다. 그는 2011년 칠레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남미 예선 역사를 썼다.
국적은 다르지만, '수아레스'라는 동명이인이 다시 남미 월드컵 예선 무대를 흔들었다. 14년 전 우루과이, 그리고 이번엔 콜롬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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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