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佛토탈에너지서 10년간 연100만t LNG 구매…상당량 미국산
미국산 LNG 수입 본격화되나…가스공사, 앞서 美와 LNG 도입 계약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에 10년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합의서에는 세계 3위 LNG 기업인 토탈에너지가 2027년부터 10년간 가스공사에 매년 LNG 100만t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LNG 수입사인 가스공사가 토탈에너지로부터 매년 구입하는 LNG는 2028년부터 연간 300만t으로 늘어난다.
토탈에너지는 이번 계약에 따른 LNG 물량의 상당 부분을 미국 내 생산분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토탈에너지는 아시아 시장의 LNG 수요가 205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난다는 예측에 따라 이 시장에서 고객층을 두껍게 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저공해 연료 사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토탈에너지의 LNG 판매량은 처음으로 석유를 넘어섰다.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미국에서 LNG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합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장기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성명에서 "이번 계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서 LNG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우리 노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LNG 도입 계약을 맺고 오는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연간 약 330만t의 LNG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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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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