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공식 홍보 후원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모이는 APEC은 통상ㆍ디지털 전환 등을 의제로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한국 개최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APEC’ 홍보 지원에 나섰다. 이달 5일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외벽은 ‘APEC 홍보 이미지’를 담은 대형 랩핑 광고로 꾸며졌다. 특히 내외국인이 몰리는 인천공항과 서울역, 명동역 등에선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10일부턴 우리금융 브랜드 홍보대사인 아이유가 홍보 영상에 등장한다.
다음 달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되는 ‘APEC 재무ㆍ구조개혁 장관회의’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우리금융의 혁신사업인 ‘원비즈플라자’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서다. 원비즈플라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 지원을 넘어 회계, 재무, 기술 개발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6월 말 7만8000여개 기업(소상공인 포함)이 가입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이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홍보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것은 금융권을 대표해 한국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뜻깊은 기회”라며 “특히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비롯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 경험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함으로써 한국 금융의 혁신과 포용성을 함께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