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신승훈의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 선공개 타이틀곡 'She Was'가 발매됐다.
'She Was'는 신승훈이 지난 35년간 함께한 팬들에게 전하는 헌정곡이다.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신승훈표 정통 발라드곡으로, 신승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서정진과 박효신의 '야생화'를 작업한 작사가 김지향 역시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곡 안에는 소녀에서 숙녀로, 숙녀에서 엄마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신승훈은 작곡,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사진]OSEN DB.
"수줍게 꿈을 말하던 그 소녀는 그 꿈이 이뤄졌을까요", "사소한 것 하나에도 재잘대며 환한 미소 그녀는 지금 어디 있나요"와 같은 가사는 꼭 자녀를 위해 반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잔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신승훈의 목소리와 가사를 함께 음미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어루만져지는 듯한 뭉클함이 몰려온다.
'국민 배우' 문소리가 힘을 보탠 뮤직비디오는 곡의 감동을 더욱 끌어올린다. 뮤직비디오 속 문소리는 집안 곳곳에 남아있던 '엄마'의 흔적들을 보며 '딸'이었던 시절의 추억을 돌이켜본다. 이제는 더이상 만날 수 없는 엄마의 애정과 온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문소리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처럼 당연시된 엄마라는 존재의 헌신과 사랑을 되새기게 한다.
문소리는 대사 한 줄 없이 표정 하나로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엄마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상투적이면서도 많은 이들의 '눈물 버튼'으로 꼽히는 말을 새삼 곱씹게 된다. 여기에 신승훈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감동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사진]OSEN DB.
특히 'She Was'는 신승훈이 30여 년을 함께 해온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곡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신승훈이 '국민 가수'로서 자리매김 하는 동안, 팬들 또한 기나긴 세월을 맞으며 성장해 왔다. 10대 소녀였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신승훈과 함께했던 팬들에게 있어 'She Was'는 더할나위 없는 위로와 위안이 될 것이다.
한편 신승훈은 'She Was' 선공개에 이어 오는 23일 오후 6시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를 발매하며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처럼, 신승훈이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한 웰메이드 앨범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