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이 리더 이부키와 매니저 vs 6인 멤버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니저가 입장을 냈지만 돌연 삭제돼 의아함을 자아낸다.
오사카 오죠갱의 매니저는 앞서 팀 공식 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지만, 부패와 불공정 행위에 대한 문제 들은 결코 외면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성과와 발자취가 근거 없는 말들과 잘못된 정보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투어와 관련하여 멤버들에게 스케줄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저는 절대 상금과 출연료를 숨긴 적이 없다”, “제가 오조갱의 활동을 막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진실은 정반대”라고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특히 이부키에 대해서는 “오죠갱을 위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장 최선을 다해온 사람은 바로 이부키다. 언제나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그녀를 향한 악의적인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부키는 부상이라는 커다란 개인적 어려움을 안고 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팀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며 무대에 섰다. 그녀의 헌신과 인품은 방송을 본 모든 분들이 충분히 느끼셨으리라 믿는다. 또한 투어 팀들과 협상에서 이부키가 개입되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이부키를 감쌌다.
오죠갱은 지난 7월 종영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에서 막강한 퍼포먼스로 정상에 오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오사카 출신 댄서들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무대와 케미를 발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6~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 전국투어 ‘더 리얼 스테이지’에서 오죠갱은 이부키를 제외한 6인만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눈물로 사과했으며, 이후 제작사 루트59 측은 “이부키가 합의를 번복하고 불참을 통보했다”고 공지했다.
이부키는 같은 날 밤 개인 SNS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발언권조차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을 강요받았다”며 제작사의 갑질을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오죠갱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은 조건을 요구하며 출연료 계약 명시도 막았다”며 “수차례 협의가 불발됐다”고 반박했다.
[사진]OSEN DB.
하지만 루·하나·쿄카·쥰나·미나미·우와 등 멤버 6인은 공식 계정을 통해 “매니저로부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지급 기한이 지나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정당한 금액 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멤버들의 문의에도 답변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또한 “방송 촬영 기간이나 종료 후에도 오죠갱과 멤버 개인에게 수많은 일 오퍼가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매니저에게만 집중되었고, 저희는 어떠한 일이 들어왔는지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며 "이부키는 6명에게 사과하며 매니저를를 해임하겠다고 발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곧바로 삭제됐다. 멤버들은 각자의 계정을 통해 “쿄카, 미나키, 우와, 쥰나, 하나, 루는 오죠갱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공식 계정 로그인 자체가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니저 측이 의도적으로 글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와중에 온라인상에서는 이부키와 매니저가 개인적 관계라는 추측, 출연료 횡령을 위해 이면계약을 요구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바. 이런 가운데 매니저가 반박글을 내놨지만 이 역시 현재는 원문이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