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열 네명의 전문가가 전부 다 T1의 손을 들었다. 그 중 절반인 일곱 명은 T1의 셧아웃을 예측했지만, 1세트부터 전문가 예상의 절반이 틀린 모양새가 나왔다. 디플러스 기아(DK)가 선발전의 악마라는 애칭이 떠오르는 경기력으로 T1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DK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과 1세트 경기에서 ‘시우’ 전시우와 ‘베릴’ 조건희의 활약을 앞세워 34분 24초만에 17-7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T1이 판테온 선픽에 이어 갈리코 니코 아트록스 진 순서로 조합을 완성하자, DK는 자르반4세와 오리아나로 답했고, 암베사 바드 이즈리얼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라인전부터 DK가 밀리지 않고 농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T1이 아타칸까지 사냥하면서 초중반 단계에서 앞서나갔지만, DK는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 경합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베릴’ 조건희와 ‘시우’ 전시우의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협곡의 주도권이 DK쪽으로 넘어갔다. 바론 앞 한타와 드래곤 한타를 연달아 대패한 T1은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DK는 정비 이후 중앙으로 밀고 들어가 본진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T1을 무너뜨렸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