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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가을야구 가도 자리 없다? ‘백업 전락’ 위기의 혜성특급, 美→日도 우려 “복귀 후 삼진 눈에 띄게 늘어”

OSEN

2025.09.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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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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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부상 복귀 후 눈에 띄게 입지가 좁아진 김혜성(LA 다저스). 현재 다저스의 전력이라면 향후 포스트시즌에서도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7-2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시간 신시내티 레즈에 패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를 상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투수 선발 등판에도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끝내 결장했다. 김혜성은 동료들이 4홈런쇼를 펼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한 김혜성은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58경기 타율 3할4리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 .744의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에 앉는 플래툰 요원에서 다저스 내야진과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김혜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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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3일 마침내 복귀한 김혜성. 그런데 타석에서의 모습이 예전만 못하다. 김혜성의 복귀 후 6경기 타율은 8푼3리(12타수 1안타)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유일한 안타를 쳤다. 9일 콜로라도 상대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이튿날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혜성에게 특별히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경기 전 “오른손 선발투수 상대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이 콜로라도 우완 선발 마르케즈 등판에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로하스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해 9번을 맡는다”라고 김혜성의 단순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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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김혜성의 백업 전락 요인으로 삼진 증가를 꼽았다. 일본 매체 ‘J-CAST’는 10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은 콜로라도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그 동안 좌완 선발투수일 때 좌타자인 김혜성을 주로 제외했고, 우완투수 선발일 경우 김혜성을 기용했는데 이날 로키스 선발은 우투수 마르케즈였다”라며 “김혜성은 최근 4경기 11타수 5삼진을 기록했다. 삼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저스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콜로라도가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선발 예고하며 김혜성이 또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전반기에도 그랬듯 적은 기회 속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야만 가을야구에 가더라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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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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