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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을 떠나도 클래스는 그대로! 손흥민, 멕시코도 무너뜨린 MLS 슈퍼스타

OSEN

2025.09.1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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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또다시 A매치 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구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 전반전 내내 끌려갔다. 라울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0-1로 밀리던 상황. 벤치에 대기하던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키는 카드였다.

후반 20분, 그는 특유의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 틈을 파고들었다. 이어 강력한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균형을 맞춘 이 한 방은 손흥민의 A매치 136번째 경기에서 나온 통산 53번째 골이었다. 대기록과 함께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 오현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어버리는 ‘클래스 차이’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곧바로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미국전 2-0 승리의 주역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그가 왜 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슈퍼스타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대서특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LAFC 데뷔 이후 리그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국가대표로 복귀한 9월에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이다. 토트넘 시절부터 이어온 ‘월드 클래스’의 위용을 새로운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셈

MLS는 나아가 “손흥민은 곧 있을 LAFC의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매치에서 검증된 그의 결정력이 곧바로 소속팀 무대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비록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손흥민은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MLS가 주목하는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나이 33세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왼발, 그리고 경기 판도를 바꾸는 존재감. 손흥민은 오늘도 증명했다. 왜 그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MLS의 새로운 얼굴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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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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