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폴란드 상공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을 강화하는 방안들을 영국군이 살펴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리 장관은 이날 오후 런던에서 열린 유럽 5개국(E5,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국방·안보장관 회의에서 방공 강화 선택지를 검토하도록 영국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폴란드에 스카이 세이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가 지난해 유지보수를 위해 영국으로 다시 이동시켰다.
일간 더타임스는 힐리 장관이 스카이 세이버를 폴란드에 재배치하는 방안, 나토의 영공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공군 타이푼 전투기가 올해 7월 폴란드 내 임무를 종료했지만, 나토가 이 지역 내 군용기 운용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
힐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E5는 이 같은 공격을 완전히 규탄한다"며 "러시아의 행위는 무모하고 위험하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는지를 보고 있다"며 "또다시 그가 우리를 시험하고 있고, 또다시 우리는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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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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