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원더걸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멤버들의 달라진 생활이 주목을 끌었다.
10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원더걸스 멤버들의 모임과 심형탁이 사야를 위해 어떤 식당을 찾았던 이야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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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은 하루와 오붓한 시간을 보낸 후 닭 한 마리 가게에 찾아갔다. 그곳의 사장님들에게 익숙하게 "형님, 형수님"이라고 부른 심형탁은 가게와의 인연을 전했다.
심형탁은 “사야가 닭을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한일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우리처럼 한일 부부고, 형님이 형수님에게 엄청나게 구애를 했다고 하더라”라면서 “사야가 유학생으로 왔을 때 어학당 친구만 있었는데 형수님이 큰 친구가 됐다”라고 말했다. 즉 심형탁은 사야가 한국에서 외로울까 봐 친구가 되어줄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
심형탁은 “사실 사야가 나랑 싸우면 찾아오라고 했는데, 제가 자주 찾아간다. 한 번은 손님이 많을 때 갔더니 저더러 쪽방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라”라며 도리어 사장 부부와 친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사야가 힘들다는 걸 알고 심형탁이 히로에를 소개해주려고 했다. 사야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았다”라며 심형탁의 마음을 대견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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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은 서울 베이비 앰배서더 대사가 됐다. 신민철, 아들들인 신우와 시안까지 함께였다. 우혜림은 “18개월 어린 나이로 앰배서더가 됐다. 최연소다”라면서 자랑스럽게 웃었다.
우혜림은 “저출산 사태에 대해서는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우리 집 주변에만 봐도 유치원이 부족하고 소아과도 없어지는 추세여서 제 자리에서 출생 장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신청하게 됐다”라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웃었다.
이에 질새라 신민철은 앰배서더 모임에서 가족 단체로 한복을 입고 나타나 특별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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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혜림을 찾아온 이들이 있었다. 바로 원더걸스 멤버들이었다. 시우는 소희를 보며 부끄러워했다. 우혜림은 “시우가 소희만 보면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소희는 18년 전 '어머나' 파트 그때와 똑같은 상큼한 매력으로 시우를 대했다.
혜림은 “선예는 내가 임신했을 때 와서 집밥도 해 주고, 유빈은 하원까지 도와줬는데 기억하는 건 소희다”라며 원더걸스 멤버들의 찐 우정을 공개했다. 2013년 제임스 박과 결혼해 현재 11살, 9살, 6살 딸들의 엄마인 선예는 막내인 시우를 너무 편안하게 안고 있었다. 선예는 육아 선배이자 같은 그룹 언니다운 모습을 보였다.
소희는 “애를 가만히 앉히면 안 된다고 하던데”라며 막상 자신에게 안기자 칭얼거리는 막내 시안을 보며 쩔쩔맺다. 그러다 시안이 제 품에서 잠들자 “시안이 되게 잘 자는데? 코를 곤다. 내가 아기를 안고 있는 느낌이 너무 좋다”라며 기뻐하더니 “워낙에 시안이가 순하고, 저한테 잘 안겨줘서 계속 안고 있게 됐다. 너무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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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벌써 20주년이 된 것에 대해 신기해했다. 그러면서도 기혼인 선예와 혜림은 출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선예는 혜림에게 셋째 계획을 물었고, 혜림은 말을 웅얼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선예는 “확실해? 수술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야”라며 터프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