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원더걸스 멤버들이 20주년을 맞이해 혜림과 함께 뭉쳤다. 앞서 혜림은 가족들과 함께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OSEN DB.
혜림과 신민철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서울 베이비 앰배서더로 등극했다. 우혜림은 “18개월 어린 나이로 앰배서더가 됐다. 최연소다”라며 막내 시안을 안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수많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혜림 가족은 특별히 한복을 입고 나타났다. 평소 영어가 능통한 혜림은 다양한 홍보대사로 활약하는데, K 붐이 일어난 현재 그들 가족의 한복 차림은 특별하고도 또 한 번 더 각인이 돼 눈길을 끌었다.
우혜림은 “저출산 사태에 대해서는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우리 집 주변에만 봐도 유치원이 부족하고 소아과도 없어지는 추세여서 제 자리에서 출생 장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신청하게 됐다”라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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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민철은 집안에 레드카펫과 현수막을 걸고 손님을 기다렸다. 선예, 유빈, 소희까지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난리가 났다. 원더걸스 20주년을 맞이해 이들의 모습은 놀라운 것이었다. 한때 가요계를 평정하던 이들은 당시 라이벌이었던 동방신기, 빅뱅을 제치고 화제성으로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켰으며 드물게 걸그룹으로 미국 진출까지 이뤄냈었다.
'만두 소희'로 15세 나이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깜찍함을 전파했던 소희는 여전히 어려 보이는 외모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비단 시청자뿐이 아니었다. 혜림의 맏아들 시우 또한 소희에게 눈길을 떼지 못했다. 우혜림은 “시우가 소희만 보면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시우를 정작 처음 본 소희는 반가워했다. 선예는 “역시 애들 눈이 정확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혜림은 “선예는 내가 임신했을 때 와서 집밥도 해 주고, 유빈은 하원까지 도와줬는데 기억하는 건 소희다”라고 말해 그간 원더걸스 멤버들끼리 얼마나 돈독했는지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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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은 원더걸스 멤버들을 위해 특별한 나들이를 개최했다. 바로 청담동 구 JYP사옥이었다. 선예는 “나의 모든 어린 시절이 다 들어가 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이”라며 벅차올랐고, 혜림은 “저에게 특별한 장소다. 청담동이다. 원더걸스 합류해서 함께 연습하고, 좋은 추억도 많고 슬픈 추억도 많다”라며 소개했다.
이들은 밥을 먹으면서 혜림의 자녀 계획에 대해 물었다. 혜림은 “사실 이상적인 그림으로는 남매를 원했다. 나도 오빠가 있었다”라고 말했고, 선예는 “그럼 셋째는 없냐”라며 물었다. 혜림은 “음, 없다”라고 말했으나 선예는 “확실해? 수술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야”라고 말해 혜림을 당황시켰다.
한편 유빈은 아들을 낳아 축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 소희는 “난 아이를 낳는다면 혼자보다는 둘이 좋은데,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을까?”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