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진 “차태현, 오디션 프로 마니아..심사 자신감 넘쳐”[인터뷰②]

OSEN

2025.09.10 16: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진이 ‘탑백귀 대표단’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박성훈 CP와 정익승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요즘 아이들의 새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방송에는 150명의 대중 평가단이 ‘탑백귀’라는 이름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정재형, 추성훈, 차태현,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오마이걸 미미, 정승환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탑백귀 대표단’으로 함께하며 다양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훈 CP는 9명으로 구성된 탑백귀 대표단의 섭외 에피소드를 묻자 “다들 처음에는 ‘내가 그걸 해도 돼?’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익승 PD는 섭외 과정이 인상깊었던 탑백귀 대표단에 대해 “반응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던 건 전현무씨였다”고 답했다.

그는 “첫 미팅을 중국집에서 만났다. 대뜸 들어오자마자 ‘저 MC로 하는거냐’고 물어서 ‘아니요, 플레이어로 앉을거예요’ 했더니 ‘왜?’라고 하시더라. 현무씨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지 않냐. 그 얘기는 원석들의 수많은 무대와 탄생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분이라는 거다. MC도 잘 보시지만, ‘탑백귀’로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싶다고 했더니‘그렇지. 나 탑백귀인데 왜 몰라주냐’고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운동선수, 배우, 클래식하는 분까지 다양한 분이 많다. 똑같이 ‘발라드를 좋아하긴 하는데 내가 해도 되냐’고 한다. 차태현씨 같은 경우에도 단순히 ‘배우니까 배우자리 하나 있어야지’ 하고 섭외한 게 아니다. 한국인이 너무 사랑했던 발라드 명곡에는 많은 숫자의 OST가 있고, OST만 들으면 장면이 떠오르는 드라마, 영화가 많다. 그 장면 속에 가장 많이 오래 살아숨쉰 분이 차태현씨다. 그럼 그분이 ‘탑백귀’로 앉아 있는게 맞지 않나. 이런식으로 접근했다. 전문가라서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내 경험 안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편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CP는 “저는 차태현씨가 기억 남는 게, 전문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오디션프로그램 심사석에 앉는게 낯설어서 ‘그걸 할수있을까요?’라고 걱정하신다. 그래서 저희는 걱정시키지 않도록 설명드렸는데, 차태현씨는 자신이 있다는 걸 느꼈다. 정말 오디션 프로그램 마니아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다 챙겨보신 게 티가 난다. 저희가 연출했던 프로그램 중에서도 저희가 기억할까말까 하는 부분을 얘기하시더라. TV 앞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어떨땐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함께 하니까 ‘시청자의 총합을 모아서 평균을 내면 이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는 인물이 나오더라. 물론 모든분들이 다 저희가 계산한 것 이상으로 해주고 있지만 차태현씨는 그런 부분이 독특했다고 느꼈고, 시청자 분들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