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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마음은 미국, 한국은 비즈니스"…윤일상 "지드래곤 이상의 인기" [순간포착]

OSEN

2025.09.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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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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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가수 유승준의 본심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유승준 데뷔 시절+故서지원+야구 응원가, 니네가 좋아하는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윤일상은 제작진이 “최근에 이슈가 있었다. 유승준 씨가 이제 한국”이라고 하자 “나락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어쨌든 형님이 유승준 데뷔곡 프로듀싱을 하지 않았나. 첫인상이나 당시 인기가 궁금하다”고 재차 물었다.

윤일상은 “데뷔 앨범은 ‘사랑해 누나’라는 곡을 했는데 그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그때가 내가 윤일상 곡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 송출을 제한하는 ‘윤일상 쿼터제’가 막 됐을 때였다”라며 “원래 타이틀곡이 ‘사랑해 누나’였는데 ‘가위’로 싹 바뀌었다. ‘가위’로 하고 나서 눈빛, 액션, 춤이 엄청났다. 내가 스스로 프로듀싱을 하고 싶다고 처음 말한 아티스트가 유승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작자 형님이 해보라고 해서 ‘나나나’가 타이틀곡이긴 했는데 ‘내가 기다린 사랑’부터 해서 곡과 콘셉트를 다 만들어주면서 많이 붙어 있었다. 당시 인기가 지금 지드래곤급이라고 하는데 비교가 안 됐다. 아마 지금이었으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을거다. 당시에 마이클 잭슨처럼 키우려고 제작사가 마이클 잭슨을 만나러 갔다. 마이클 잭슨도 춤 잘 춘다고 칭찬을 해줬었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윤일상은 “유승준은 열심히 하고 잘했다. 지향하는 바는 웨스트 코스트의 거친 랩이었는데 당시 한국 랩은 이스트 코스트에 근접한 랩이 많았다. 그런 쪽에 불만이 있음에도 다 따라왔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정도의 노래, 아주 잘하는 랩, 퍼포먼스가 대단했다”라며 “실제 성격은 싹싹한데 나는 어려운 대상이라 그랬는지 곁을 주진 않았다. 음악 이야기 위주로 했고, 유승준이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인인데 한국인이기도 한, 그런데 한국은 비즈니스가 강한 곳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자기가 돌아갈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 안되는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윤일상은 “대중들에게 호언장담하고 약속을 하지 않았나. 못 지켰다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했다. 사과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해야 한다.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가에 대한 배신 느낌이 강했다. 가끔 연락을 하는데 이 영상 때문에 유승준이 나를 안 본다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미워하진 않는데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히 잘못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이후에 처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사과의 부분이 시작도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7년 1집 ‘West Side’를 발매하며 데뷔한 유승준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면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그는 당시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돌연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이로 인해 유승준은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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