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시즌 첫 멀티 출루와 도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 4득점 4도루 OPS .330를 기록중이다.
피츠버그는 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스펜서 호르위츠(1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토미 팸(지명타자)-오닐 크루스(중견수)-닉 요크(2루수)-캠 데바니(3루수)-배지환(좌익수)-헨리 데이비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호르위츠는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폴 스킨스는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카르멘 모진스키(2이닝 무실점)-아이작 맷슨(1이닝 1실점)-데니스 산타나(1이닝 무실점)-카일 니콜라스(0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잭슨 할리데이(2루수)-제레미야 잭슨(3루수)-거너 핸더슨(유격수)-라이언 마운트캐슬(지명타자)-사무엘 바사요(포수)-콜튼 카우저(중견수)-딜런 칼슨(좌익수)-딜런 비버스(우익수)-코비 마요(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비버스는 끝내기 안타로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타일러 웰스는 6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숀 듀빈(⅔이닝 무실점)-카데 스트로우드(⅔이닝 무실점)-리코 가르시아(1이닝 무실점)-알버트 수아레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지환은 3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웰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6구 시속 89.6마일(144.2km)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4회 1사에서 호르위츠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배지환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데이비스, 트리올로, 호르위츠가 모두 침묵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요크가 안타로 출루한 피츠버그는 데바니가 삼진을 당했지만 요크가 도루로 2루에 진루했다. 배지환은 듀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데이비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배지환은 2루 도루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트리올로가 삼진을 당해 이번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8회말 카우저와 칼슨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비버스와 마요는 모두 뜬공으로 잡혔지만 할리데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잭슨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연장 10회초 2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수아레스의 6구 85.6마일(137.8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10회말 카우저의 볼넷과 다니엘 존슨의 볼넷에 이어서 비버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