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명소로 꼽히는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The Original Pantry Cafe·사진)’가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NBC4는 이 식당이 11일(오늘) 기존 직원들과 함께 재오픈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재오픈은 부동산 기업가 레오 푸스틸니코프가 인수와 직원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Unite Here Local 11)’가 함께 하기로하면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팬트리 카페는 지난 3월 2일 노사 갈등으로 문을 닫았다.〈본지 2월 26일자 A-4면〉 이 식당은 1981년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이 인수해 운영했으며, 2023년 그의 사망 이후에는 재단이 관리하는 행정 신탁이 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재단 측과 노조가 고용 안정·대표권 문제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폐업으로 이어졌다.
1924년 문을 연 팬트리 카페는 수십 년간 24시간 영업을 이어오며 LA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팬데믹 이후 야간 영업을 중단했지만, LA 역사문화 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높은 상징성과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마릴린 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등 유명 인사들도 찾았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