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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 한국 女복싱 최초로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중앙일보

2025.09.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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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임애지. 연합뉴스
복싱 간판 임애지(26·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임애지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월드 복싱(World Boxing)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지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물리쳤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 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모두 획득한 건 조석환(2004년 시드니올림픽 동·2003년 세계선수권 동)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자,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임애지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샤가스는 임애지가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급 16강전에서 물리친 상대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샤가스를 임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또다시 제압하며 이번 대회 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13일 오후 7시 30분 황샤오원(대만)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복싱은 국제대회에서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 2명이 모두 동메달을 가져간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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