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를 통해 “대도서관 님의 빈소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도서관을 “게임 방송 1세대이자 길을 개척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스트리머계의 서태지와 같은 존재였다”고 표현했다.
또한 김성회는 과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대도서관을 떠올렸다. 당시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주장에 맞서 대도서관이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며 당당히 목소리를 높였던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더불어 과거 불거졌던 ‘직원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성회는 “당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대도서관이 억울한 상황에서도 다른 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자신이 모든 비난을 감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험난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었고, 동시에 누구보다도 선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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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된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지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감정서를 받아본 뒤 정확한 사인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전처 윰댕이 지난 9일 직접 나서서 고 대도서관의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밝혔다